그림으로 그린 마음의 노래 / 서양화가 김부자





멜로디속여인 / 2000 / 40.9x31.8 / oil on canvas





낮에는 꽃길 밤에는 꿈길(Ⅱ) / 2000 / 72.7x60.6 / oil on canvas





여름 한자락





모정(인연의끈) / 2000 / 10f / oil on canvas




어머니의 등불





우리가 그리워하는 것은





축복의 날





모정-어머니의 촛불





충무 인상





내가 너를 보았노라





음악이 흐르는 공간





노래가 있는 공간





모정





그림으로 그리는 노래





그림으로 그리는 노래





모정의 세월





생명으로의 초대





새와의 대화





평화의 시간





피리부는 여인





2002 / 6f / 유화

 

 

화가 김부자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마치 오래 전부터 알아온 고향선배이거나
친정어머니를 만나는 듯한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그의 자연스러움에서 연유되고 있을 것이다.
그는 때로 몹시 겸손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그 겸손에는 구차한 겸양의 자기변호가 없다.
그는 또 때로 자신의 어떤 작품은 아주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자랑의 말은 결코 오만하게 들리지 않는다.

요컨대 그는 자신의 장점이나 단점을 얘기할 때의 목소리와 남을 비평하거나 칭찬할 때의

목소리가 다르지 않다.
그것은 고도로 계산된 화술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앞에 인용한 작품 평대로 어린아이다운 맑음에서

비롯된 일일 것이다.
요컨대 그는 풍부하되 넘치지 않는 인간미를 지닌 것이다.
또한 그의 때묻지 않은 심성은 바로 자연에서 배워 온 것임을 의심할 수 없다.
아주 욕심이 적어서 주위 사람에게 무엇인가 나누어주기를 좋아하는
그이지만 작품에 대해서만은 만만치 않은 욕심을 보여준다.